[육아] 신생아 트림의 모든것

신생아 육아에서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수유와 트림입니다.

다른사람의 트림소리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박수 치며 칭찬하는 상황은 아마 신생아 육아시에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가가 우렁차고 시원하게 트림을 할 수록 부모님들은 속시원한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신생아 트림 시키기는 매우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1. 신생아는 꼭 트림을 시켜야할까?

신생아의 위는 아직 발달이 덜되어있어 일자형이며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미성숙해서 스스로 분유나 모유가 역류하가 쉽습니다. 보통 성인에 비해 식도 조임근의 형성이 미숙하여 위로 들어간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를 더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한 신생아여도 하루에도 몇번씩 역류를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분유나 젖을 먹을때 공기를 같이 들이마시게 되는데 이때  위속으로 들어간 공기가 팽창하여 더 많이 역류하여 토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수유중에 들어간 공기를 빼주는 활동 즉 트림을 시켜야 아이의 역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림을 하면 신생아의 역류와 배앓이를 어느정도 방지해 주어 아이가 속이 편안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2. 신생아의 효과적인 트림 자세

트림을 잘 시킬 수 있는 자세에는 다음과 같은 자세가 있습니다.

 

1) 어깨로 안고 트림시키기

보호자 한쪽 어깨에 수건을 걸치고, 아기가 어깨로 안길수 있게 위치한 후 한 팔로 아의 엉덩이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아이의 등을 위에서 아래로 10-20분동안 쓸어내려 줍니다.

 

 

2) 앉혀서 트림시키기

보호자는 한쪽 손에 수건을 걸치고 의자에 앉습니다.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수건을 걸친 손이 아기의 가슴에 위치할 수 있게  다른 손으로 아기의 목과 머리를 지탱해줍니다.

아기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어깨뼈 부근에 작은 원을 그리듯 등을 문질러 주고 이후 위에서 아래로 10-20분동안 쓸어내려 줍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트림시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트림을 하지 않으면 언제까지 이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지, 트림을 하지 않고 자는 경우에는 깨우고 트림을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재워야 하는지 등등 초보 엄마 아빠에게는 모든것이 질문투성이 입니다.

 

위 자세로 했음에도 아기가 트림을 잘 하지 않는다면

• 자세를 바꿔봅니다.
• 눕혔다가 속이 불편한 행동( 혀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거나 몸을 비비꼬는 행동) 을 할때 얼른 안아서 트림자세를 취합니다.
• 몇분간 더 안고 돌아다녀 봅니다.

트림 하지 않고 딸꾹질을 할때가 있습니다. 수유후 위가 팽창해 횡격막 신경과 미주 신경에 자극을 주는 경우 딸꾹질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몇 분간 지속하다 멈추는데,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수유중이였던 분유를 먹이거나 살짝 울게 하거나 잠이 들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트림을 하지 않고 잠들어버린다면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아이가 젖을 빨거나 젖병을 빠는 것은 매우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활동이기 때문에 트림을 시키는 과정에서 트림을 하지 않은 채 잠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많은 생각이 듭니다. 깨울까?? 그래도 이렇게 자는데 그냥 재울까?? 이럴때 잠든 아이를 잠시 안고 있다가 토할 경우를 대비해 얼굴을 옆으로 향가게 돌리고 상체를 조금 높게 두시기 바랍니다. 역류방지 쿠션(경사가 있는 쿠션)이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엄마 아빠가 성장하듯 어느새 아기도 신체가 자라 게워내지 않는 시기가 거짓말 처럼 도래합니다. 이 시기가 올때까지 모든 엄마 아빠들에게 화이팅입니다.